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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정림사지 이용문의처 : 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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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읍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백제시대의 절터이다. 경내에는 국보 제9호로 지정된 백제 오층석탑과 보물 제108호인 고려시대의 석불좌상이 남아 있다. 이 사지는 해방전에 일인학자들에 의하여 부분적으로 발굴이 실시된 바 있었는데 그 결과 백제시대의 1탑식 가람배치형식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려시대에 재건된 절의 이름이 정림사(定林寺)라고 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방후 1979~1980년에 걸쳐 이 절터에 대한 전면발굴이 실시되어 그로 말미암아 건물의 배치와 규모 및 구조상의 특징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구명되었다. 중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11.30m×5.30m)이고 금당은 상하 이층기단인데 하층기단의 주간계획은 정면이 7칸, 측면이 5칸(18.75m×13.80m)이며 상층기단의 그것은 정면 5칸, 측면 3칸(15.5m×10.20m)으로 복원될 수 있다.
한편 강당건물은 정면 7칸, 측면 3칸(24.64m×10.70)인데 주위 회랑은 중문 좌우에서 시작되어 강당 측면에 도달하였다. 주요 건물사이의 거리를 보면 중문-석탑의 중심거리는 19.98m, 석탑-금당의 거리가 26.27m, 금당-강당의 거리는 31.70m였으며, 배치상 특이한 것은 가람 중심부를 둘러싼 회곽(廻廓)의 형태가 장방형보다는 북쪽의 간격이 넓은 사다리꼴 평면이라는 점이다.
정림사라는 절 이름은「대평팔년무진정림사대장당초(大平八年戊辰定林寺大藏當草)」라는 명문기와가 나와서 붙여진 이름인데 대평 팔년은 요(遼)나라 연호로 고려 현종 19년(1028)에 해당한다. 이 목조건물들은 모두가 석조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원형 또는 방형으로 가공된 초석들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지는 백제 멸망과 거의 때를 같이 하여 소실되었는데 고려초에 재건되었으며 강당지에 있는 석불좌상은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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