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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적성비 이용문의처 : 043)422-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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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적성비는 단양군 하방리 인근에서 1978년 1월 단국대학교박물관 조사단에 의해 30㎝정도가 땅속에 묻힌 채로 발견되었고, 1979년 5월 22일 국보 제198호로 지정되었다.
적성비는 높이 93cm, 윗너비 107cm, 아랫너비 53cm 정도이고, 정확한 건립연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545년(진흥왕 6)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碑)는 위가 넓고 두꺼우며, 아래가 좁고 얇은 형태이고, 윗부분은 잘려나가고 없지만 양 측면은 거의 원형으로 남아있고, 자연석을 이용한 듯 모양이 자유롭다. 전체의 글자수는 440자 정도로 추정되는데, 지금 남아있는 글자는 288자로 거의 판독할 수 있다. 글씨는 각 행마다 가로줄과 세로줄을 잘 맞추고 있으며, 예서(隷書)에서 해서(楷書)로 옮겨가는 과정의 율동적인 필법을 보여주고 있어 서예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이 비는 이사부(伊史夫)를 비롯한 여러 명의 신라 장군이 왕명을 받고 출정하여, 고구려 지역이었던 적성을 공략하고 난 뒤, 그들을 도와 공을 세운 적성 출신의 야이차(也尒次)와 가족 등 주변인물을 포상하고 적성지역의 백성들을 위로할 목적에서 세웠다. 여기의 이사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이사부(異斯夫)로 알려졌다. 비문 첫머리에 언급된 10인의 고관의 관등과『삼국사기』의 내용을 견주어 살펴볼 때, 비의 건립은 진흥왕 6∼11년(545∼550) 사이였을 것으로 보인다. 북방공략의 전략적 요충지인 적성지역에 이 비를 세웠다는 것은 새 영토에 대한 확인과 함께 새로 복속된 고구려인들을 흡수하려는 국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비록 순수비(巡狩碑:왕이 직접 순행하며 민정을 살핀 기념으로 세우는 비)는 아니지만, 순수비의 정신을 담고 있는 척경비(拓境碑: 영토 편입을 기념하여 세운 비)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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