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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 이용문의처 : 043)850-5164 / 충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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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를 휘돌아 나가는 남한강! 위로는 충주호의 물이,아래로는 달천의 물이 모이는 곳에 80여 미터에 이르는 큰 절벽과 송림이 우거진 경치좋은 곳이 있다. 절벽 아래로 깊은 소에 조금더 아래로는 제법 그럴싸한 섬까지 있다.
송림속에 자리잡은 정자에 서면 기나긴 물길과 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와 시인묵객들이 즐겨찾았을 법하고, 앞에는 시퍼런 물과 천길 낭떠러지요. 뒤는 충주의 관문이니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 였을 법 하다.
이곳이 충주 탄금대다.
탄금대는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자 임진왜란 당시 신립(申砬) 장군이 왜군을 맞아 격전을 치르다가 전사한 전적지이기도 하다.
충주역 뒤쪽 남한강변에 조성된 탄금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충주문화원과 넓은 야외음악당을 보게 된다. 이 곳은 충주지역 민속제인 우륵문화재 부대행사가 매년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야외음악당을 지나 아담한 산 위로 나 있는 산책로를 접어들면 곳곳에 야외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심심찮은 볼거리가 되어준다. 충혼탑을 돌아 능선을 올라도 되고, 충혼탑을 왼쪽으로 보며 평탄한 산길을 올라도 되는데, 충혼탑옆에 있는 감자꽃 노래비를 지나 약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작은 매점과 그 위로 뭉툭한 언덕이 보인다. 눈겨여 보면 자연적으로 생긴 언덕이 아니라 일부러 만들어 놓은 둔덕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바로 탄금대 토성이기 때문이다. 토성 옆으로 언덕길을 오르면 빽빽한 소나무들 사이로 금방 정상에 닿는다. 그곳에는 육당 최남선이 쓴 '탄금대비'와 현대식 정자가 한 채 서 있다. 2층짜리 시멘트로 지어진 정자의 이름은 탄금정, 그곳 2층에 올라서면 남한강과 넓은 들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탄금정에서 강쪽 아래로 난 계단을 내려가면 신립장군의 애환이 담긴 열두대가 있다. 옛날엔 이 아래 절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시립장군이 활시위를 물에 식히러 한 전투에 열두번이나 오르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큰 바위만 전망대 마냥 절벽꼭대기에 평평하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을뿐 아래로는 감히 내려설 엄두조차 나지 않는 단애다. 그곳에서는 남한강의 물길과 그 중간에 박힌 용섬이 한눈에 들어와 꽤 좋은 풍광을 보여준다.
열두대에서 다시 정자로 올라오면서 탄금정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신립장군순절비’가 길옆에 서 있고 그 아래쪽으로 ‘대흥사’ 라는 작은 절집이 있다. 마치 가정집처럼 꾸며진 소박한 절집이다. 이곳 대흥사앞에서 다시 야외음악당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잠시 오른편의 남한강가로 나가보는 것도 괜찮다. 그곳 강변에는 우륵이 제자들을 교습시키다가 피로를 풀기위해 배를 띄우고 쉬었다는 금휴포가 있다. 지금은 흔적도 없고 음식점이 들어서 있지만 그 의미만이라도 살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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